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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AI 콘텐츠 큐레이션이란 무엇인가?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다. 사용자는 하루에도 수천 개의 콘텐츠를 접할 수 있지만, 실제로 클릭하거나 소비하는 콘텐츠는 극히 일부다. 이때, 소비자의 관심사와 행동 패턴을 분석해 그들이 보고 싶어할 콘텐츠를 ‘선별’해주는 기술이 바로 ‘AI 콘텐츠 큐레이션’이다. 콘텐츠 큐레이션이란 다양한 콘텐츠 중에서 가치 있는 정보를 수집·분류해 제공하는 과정을 말하는데, 여기에 인공지능이 결합되면 ‘누가 어떤 콘텐츠를 좋아할지’ 예측하고, 이를 자동으로 추천하는 마케팅 전략이 된다.
기존의 큐레이션은 사람이 직접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감으로 선택하던 수작업 중심이었다면, 오늘날의 AI 큐레이션은 사용자 로그, 클릭 이력, 체류 시간, 검색어 등 수많은 데이터 포인트를 기반으로 개개인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넷플릭스의 추천 콘텐츠, 유튜브 홈피드, 네이버 AI 추천 뉴스 등은 모두 AI 큐레이션의 대표 사례다. 마케팅에서 이 기술을 적용하면, 브랜드는 더 이상 모든 고객에게 동일한 콘텐츠를 제공할 필요 없이,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자동으로 분배할 수 있게 된다.
2. AI 큐레이션이 마케팅에서 중요한 이유
AI 콘텐츠 큐레이션은 단순히 ‘편리한 기술’이 아니다. 이제는 고객의 ‘관심’을 선점하기 위한 핵심 도구다. 특히 디지털 마케팅에서는 콘텐츠 자체가 광고이자 브랜딩 수단인 만큼, 어떤 콘텐츠를 어떤 타이밍에 어떤 사람에게 보여주는지가 구매 전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AI는 수많은 콘텐츠 중 고객의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클릭 확률이 높은 콘텐츠’를 자동으로 선별하고 추천해준다. 이 과정에서 콘텐츠는 ‘광고처럼 보이지 않는 광고’가 되어 고객과의 자연스러운 접점을 만들어낸다.
예를 들어, 온라인 쇼핑몰에서 AI 큐레이션 시스템을 도입하면, 고객이 최근에 본 상품과 유사한 스타일의 제품, 관련 카테고리 인기 상품 등을 자동으로 추천할 수 있다. 이는 고객의 탐색 시간을 줄여주고, 구매 결정을 빠르게 유도한다. 또, 블로그나 미디어 기업에서는 AI 큐레이션을 통해 독자의 관심사에 맞춘 콘텐츠를 자동으로 노출시켜, 페이지뷰와 체류 시간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결국, 고객에게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바로 AI 큐레이션의 본질이다.
3. 성공적인 사례와 적용 전략
AI 콘텐츠 큐레이션을 성공적으로 활용한 브랜드로는 Spotify가 대표적이다. 이 플랫폼은 사용자의 감정 상태, 활동, 시간대, 날씨 등 다양한 조건을 분석해 개별화된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 충성도를 극대화했다. 한국에서는 무신사가 AI 추천 시스템을 통해 유저의 구매 패턴과 스타일을 분석, 개인화된 상품을 추천하며 큰 성과를 얻고 있다. 단순한 상품 나열이 아닌, 하나의 ‘콘텐츠 흐름’처럼 느껴지는 큐레이션 방식이 고객의 몰입을 높인다.
브랜드가 AI 콘텐츠 큐레이션을 마케팅에 효과적으로 적용하려면, 먼저 고객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하고 이를 정제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다. 이후 머신러닝 모델을 활용해 고객의 패턴을 분석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콘텐츠와 제품을 정교하게 매칭시켜야 한다. 중요한 점은 이 추천 시스템이 너무 광고처럼 느껴지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구성되어야 하며, 사용자의 ‘자발적 탐색’이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만큼 정교해야 한다는 것이다.
4. 필자의 생각: 인간의 직관과 AI의 조화가 필요한 시대
AI 콘텐츠 큐레이션은 분명 마케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그러나 모든 걸 AI에 맡겨버리는 것은 오히려 고객의 피로감을 부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AI가 제공하는 데이터 기반의 정교함과 인간 마케터의 감성과 창의력이 적절히 융합될 때 가장 효과적인 콘텐츠 큐레이션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AI가 고객에게 적합한 콘텐츠를 추천해주더라도, 그 콘텐츠의 제목이나 이미지, 문구 등은 여전히 사람의 창의성이 개입되어야 설득력을 가진다.
앞으로 콘텐츠 마케팅은 더욱 개인화되고, 더욱 자동화될 것이다. 그 속에서 브랜드가 기억해야 할 점은 ‘기술 중심’이 아니라 ‘사람 중심’이라는 방향성이다. AI는 어디까지나 도구일 뿐, 그 도구를 통해 무엇을 전하고 싶은지에 대한 브랜드의 스토리와 철학이 없다면, 어떤 알고리즘도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 결국, AI 콘텐츠 큐레이션의 성공은 기술이 아닌 브랜드의 진정성과 인간적인 콘텐츠에 달려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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